[정신의학신문 : 신림평온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전형진] 사연) 성인 ADHD 관련 질문드려요. 꼭좀 도와주세요 의사 선생님.. 절박합니다 인생..1. 공부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약효과 있을 때는 공부가 잘되는데 사라지면 그 괴리가 커서 공부하기가 힘들다던데 그러면 점점 약물에 의존하게 되고 용량을 올리다 보면 내성이 생겨서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땐 약 없이 못 사는 놈 되는 거 아닌가요?2. 11개월 정도 먹을 생각이고 이 정도면 장기 복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간 안에 제가 약물의존이랑 내성이 생겨서 중독이 될 수도 있을까요?3.
[정신의학신문 : 정두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은 의료인이 아니어도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라는 진단명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초중고를 다녔던 80~90년대에는 접할 수 없었던 이 진단명은 이제 누구나 아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인 누나가 연수 때 들은 내용과 반 아이들의 행동을 비교하며 물어온 때가 10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머리 좋아지는 약’이라며 ADHD 약물이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이야기도 이제 ‘뉴스’가 아닙니다.ADHD를 겪는 아이들은 5~7%로 희소하지 않습니다. 전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저하와 충동성이 문제라는 것은 알았는데, 어떤 것이 달라져야 할까?""ADHD 약은 먹고 있는데 아직도 실수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성인 ADHD로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주의력이 개선되면서 한 가지 일을 오래 할 수 있고, 잡생각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각성되는 듯한 느낌도 받고, 수면 패턴도 개선됩니다. 그런데 실생활에서의 문제는 눈에 띄게 바뀌지 않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실생활에서의 문제일을 끝맺지 못하는 것 / 우선순위
[정신의학신문 : 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늘은 성인 ADHD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요즘 "제가 성인 ADHD인 것 같아요."라고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 오실 때 여러 이유를 가지고 오시는데, "내가 너무 생각 없이 한 말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상처 받아요.""취업 공부를 해야 하는데, 딴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자꾸 할 일을 뭉그적대고 미루고 하루가 가버려요.""위에서 지시를 하는데 그걸 자꾸 까먹어요." 이런 어려움으로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지요.이런 증상을 호소하면서 본인이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개념이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지 벌써 20년이 되어 간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ADHD는 좌우 뇌의 불균형으로 생긴다’, ‘부모가 양육을 잘못해서 생긴다’, ‘ADHD라는 것은 원래 없었던 것인데, 의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만든 병명이다’는 등 다양한 오해가 존재하고 있다.또한 ‘좌우 뇌 균형을 잡는 훈련이 필요하다’, ‘감각통합훈련을 해야 좋아진다’, ‘해독치료를 해야 한다’, ‘놀이치료를 해야 낫는다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클리닉을 방문하는 비교적 젊은 연령의 상당수는 자신이 ADHD가 아닌가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에서 이런 인지기능 저하가 잘 나타나지만, 노년층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20-30대에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경우는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하기 마련이지요."성인ADHD"라 부르는 것은 ADHD의 증상이 성인이 되어 나타나거나, 아동기 ADHD와 다른 질병이기에 구분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별도의 진단코드가 있는 진단명도 아니지요
[정신의학신문 : 김태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ADHD 환자와 일반인들과 평균 수명 차이를 공식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없다. 그러나 ADHD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ADHD에 대한 치료 욕구 또한 증가할 것이므로 ADHD 평균 수명에 대해서 나름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일단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ADHD 환자는 일반인보다 평균 수명은 낮을 가능성이 높다. 그에 대한 이유는 ADHD 환자인 경우 바로 만성 질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만성 질환은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
[정신의학신문 : 유길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나 자신을 통제하기 힘들다- 간헐성 폭발장애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며 예상하지 못한 사건, 불합리한 상황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참기 힘든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우울함, 좌절감, 무기력함, 억울함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분노는 스트레스 후에 보일 수 있는 여러 반응 중 하나입니다.대부분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격분, 울분 등을 느끼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화가 나는 상황에서 분노를 통제하거나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일단 자녀가 검사를 통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진단을 받고 나면, 부모가 자신의 잘못된 양육을 탓하는 경우가 꽤 있다.‘그때 시댁이랑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아이에게 화를 많이 내고 손을 댔어요.’‘둘째가 바로 태어나서 아이 둘을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흔히 부모는 자신이 잘못 키워서 아이가 ADHD가 된 것 같다며 자책하고는 한다.물론 이런 가정환경과 양육환경으로 인해 아동이 ADHD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가능성이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약을 먹는다면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나요?”“언제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이런 질문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권유받은 내담자나 보호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예전에는 뚜렷한 근거 없이, 막연히 2~3년 정도 먹어보자고 권했던 시절이 있었다. 실제로 ADHD로 진단된 후 얼마나 오래 치료받는지 실제로 살펴보면, 정신과나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진단 이후 다시는 방문하지 않는 경우부터, 거의 학교에 다니는 기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누구나 가끔 무언가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집중했던 경험이 있습니다.게임이나 영화, 막 배우기 시작한 운동, 여행에서의 시간,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 등의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경우는 물론, 시험 전날 밤샘 공부, 과제 마감 직전의 촉박한 상황처럼 특별한 경우도 있지요.이같이 홀린 상태에서 무언가를 하는 경험을 흔히 몰입(flow)이라 부릅니다. 과집중(hyperfocus)과집중은 몰입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질적으로 다른 영역입니다. 정의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대개 "시간에
[정신의학신문 : 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새해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월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잘 가는 것 같습니다.2019년이 되면서 계획하시는 것들이 있으셨죠?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살 빼기, 하루에 1시간씩은 외국어 공부하기, 전공 공부하기, 매일매일 가계부 쓰기, 규칙적으로 책 읽기, 금연, 금주 등등요.어떠세요. 잘 지키고 계신가요? 아니면 일주일도 안 돼서 다시 작년과 같이 원점으로 돌아가시지 않았는지요?"왜 나는 이번에는 굳게 다짐하지만 그 다짐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는 걸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치료에 대한 여러 나라의 지침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권장되는 표준치료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이다. 연령, 증상의 심각도, 동반질환, 치료에 대한 접근성 등에 따라 어떤 치료부터 시도할지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두 가지 치료방법을 상호보완적으로 권하고 있다. 그에 비교해 놀이치료는 ADHD에 대한 표준치료로 권장되고 있지는 않지만, ADHD로 진단된 아동 중에 실제로 놀이치료를 받는 경우는 매우 많다. 여기에는 2가지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각종 치료의 효과성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립정신보건원(NIMH)에서는 ADHD 아동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치료법 연구(MTA)를 시행하여, 1999년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합한 치료가 가장 효과적임을 밝혀냈다.하지만, 이 연구는 만6세 이후의 아동을 대상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만6세 미만의 아동에서 ADHD로 진단될 경우 약물치료의 효과성이나 부작용을 예측하기 어려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모든 약에 약효가 있다면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소아과나 내과에서 처방되는 약이 진단명, 체중, 연령 등에 따라 종류와 용량이 대체로 정해져 있는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약은 같은 진단명과 체중, 연령이어도 사람마다 약효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특성이 달라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용량을 천천히 올리면서 부작용 없이 효과는 좋은 용량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간혹 부작용이 있어도 약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되어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동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로 진단되는 경우 뇌 발달이 그저 지연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인 뇌 발달과는 질적으로 전혀 달라지는 것인지 논란이 있어왔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IMH)에서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발달 중인 아동 223명과 ADHD로 진단된 아동 223명을 선정하여, 한 사람당 최소 2번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여 총 824개의 MRI를 얻었다. 그리고 각 MRI의 4만 개가 넘는 위치에서 대뇌피질의 두께를
[정신의학신문 : 유길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ADHD 약물과 인지행동치료의 효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전두엽을 포함한 다양한 뇌의 부위에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ADHD는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ADHD를 진단받고 약을 먹는다고 모든 증상들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콘서타(concerta), 스트라테라(Strattera) 등의 ADHD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60~70% 정도 효과를 보입니다. 성인 ADHD 환자분들이 약물 치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앞선 글에서 확인했다시피 국내에는 정확한 자료가 없지만 외국 자료를 보면 대학생에서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자극제의 전용(diversion) 비율이 높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성적을 올려줄 것이라는 지나친 믿음에서 기인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런 잘못된 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방 의사, 성인ADHD 환자, 보호자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 자극제의 작용과 오남용과 전용 (링크)(2) 오남용과 관련된 위험요인 (링크)(3) 오남용과 전용을 막기 위한 대책 1. 약물을 사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치료방법으로는 교육, 코칭,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가 있다. 성인 ADHD는 아동 ADHD와 마찬가지로 다른 정신적인 어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므로, ADHD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를 포함해서 포괄적이어야 한다. 또한, 대인관계의 문제가 흔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배우자가 있다면 치료에 포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부부치료나 가족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성인 ADHD의 경우 주의력의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중학생 아이가 ADHD 진단을 받고 약 복용을 시작하였습니다.Methylphenidate를 일단 써 보자고 하셔서 시작하였습니다. 걱정이 너무 많이 되고 약의 부작용을 읽어보면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어떤 류의 부작용이든 만약 생긴다면 투약을 중지하면(물론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모든 부작용은 사라지나요? 혹시라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나요?약을 끊었을 때 약물중독문제(의존성, 내성 등등)가 생기지는 않을까요?(저희 아이도 이걸 걱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