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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질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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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스라이팅을 당한 게 맞는 지. 그 애가 떠났음에도 왜 아직도 벗어나지를 못하는 지를 모르겠어요.

등록일
2022-11-23 01:30:08
조회수
119
상태
답변중
질문번호
12502
그 아이랑 저는 초등학교 2학년, 9살 때 부모님들이 붙여준 사이였어요.
원래 저랑 걔랑 진짜 친하고 서로 집도 많이 오가고 같이 자기도 했던 사이였는데.
제가 왕따를 당하기 시작하고 제게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애가 그 아이 밖에 안 남으면서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아이가 놀자고 말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내야 했었던 것 같아요. 토요일날 12시까지 학원이 있다고 10시에 노는 건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든 학원을 8시 전에 가서라도 11시 정도에는 끝내 볼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줄 수 있냐고 했었는데. 제가 8시도 아니고 7시에 가서 죽어라 문제를 풀어서 11시도 아니고 10시 조금 넘어서 끝났는데 그 친구가 전화를 아무리 해도 안 받는 것에요.
나중에 40분이 조금 더 넘어서 전화가 제게 걸려왔어요. 니가 어차피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애 하나랑 방탈출 갔다고.
전 거기 사거리에서 40분을 그냥 서 있었고요.. 아이에게 그 말을 하니까 귀찮다는 투로 혼자라도 할래? 데려다는 줄게. 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가서 최소 두 명 이상 플레이라서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나왔고요.

그리고 앞서서 제가 왕따를 당했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제게 자주 했던 말이 있어요. “내가 너 때문에 같이 애들이 나랑 안 놀아줬어.”
근데 분명히 난 그 친구에 주변에 애들이 많았던 것 같거든요. 전 생일파티 때 부르는 애도 그 친구가 생일파티에 불렀던 애들 중에 안 어색하게 대화했던 아이들을 불렀는데 그것만 해도 열 이 더 넘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제가 걔 뒷담을 깠다고 애가 카톡으로 엄청 욕을 한 가득 써서 보낸 적이 있어요. 근데. 전 왕따라고 했잖아요. 유일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애가 저 아인데 욕을 어디다가 했겠나요. 근데 그 이후에도 오해해서 미안하다라고 하는 말은 들은 적 없고 저만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그 애가 여자애들이랑 자기가 얘기하던 도중에 뒷담화 까는 대상이 저로 넘어왔는데 다른 애한테로 주의를 돌렸다고 제게 너 나아니면 어떡할래 식으로 넌 나한테 고마워 해야 한다고 말한 적도 있고요.
솔직히 그냥 그 애가 뭘 했는지는 거의 기억이 안 나요
중학교를 올라가고 학원을 다니는 애들이랑 친해지면서 괜찮아지는 줄 알았는데 분명 시험 끝난 날 학원 애들이랑 놀기로 선약을 잡아 놨는데. 그 아이가 말하면 취소하고 그 애한테 가야 할것 같아요. 실제로도 그런 적도 있고요.
그 아이가 중 3 때 전학을 가고. 좀 솔직히 숨통이 트였던 것 같아요. 근데 얼마전 친구들이 넌 아직도 인스타 안하냐는 말에 깔았다가 그 친구한테 디엠을 받았어요. 무섭더라고요. . 그 후에 인스타가 해킹 당해서 괜찮긴 했지만…

제가 이 아이에게 이러는 이유는 가스라이팅 때문인지 각인 효과같은 건지. 왜 아직도 이 아이를 두려워 하는 지 모르겠어요…
작성일:2022-11-23 01:30:08 106.247.2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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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2022-12-02 09:04:26
어렸을때 집단괴롭힘을 당한 상처가 있고 그 때 유일했던 친구, 누구나 그 상황이면 고통을 피해서 그 친구에게 심리, 정서적으로 의존하게 될겁니다. 글쓴분의 내용만으로 그 친구가 가스라이팅을 했는지 어떤지는 알수 없으나 진짜 문제는 글쓴분이 심리적으로 그 친구에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 친구가 무엇을 해서라기 보단 글쓴분이 어렸을 때 상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서 정서적, 심리적으로 그 친구에게 의존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중학생이 되어서 학원 다니는 애들이랑 친해지면 괜찮아 지는 것 같았자나요. 근데 그 친구가 연락을 하면 과거 상처가 떠오릅니다. 불안해지는 것이죠. 또 집단 따돌림을 당하면 유일하게 있어줄 애인데 이 친구를 잃으면 난 어쩌지? 두려워..란 감정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본인은 그것을 인지 못하시기에 원인을 밖(친구)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부터 학대 받는 아이들이 부모를 무서워하면서도 그 부모에게 매다릴 수 밖에 없는 그런 것과 비슷해 보여요.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친구가 가스라이팅을 했는지 안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집단따돌림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친구가 없어도 난 괜찮다는 안정감을 느낄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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