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서 많은 남녀들과 상담할 때마다 항상 드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왜 둘 중 한 사람이 실제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잘 맞춰주는데도, 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 상대방조차 만족하지 못할까?' 하는 것이었다. 거기엔 물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애정의 온도차로 한번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그려보았다.남녀관계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50대 50인 그런 대등한 관계가 있을까? 정말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 남녀 간의 애정에서도 어쩔 수 없이 상대적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고 실제로는 약하기 때문에 강자인 척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강자/약자보다는, 두 사람 사이에서 좀 더 주도권을 갖는다는 느낌이 더 어울릴 것이다.남녀 간에는 더 좋아하는 사람이 손해이고, 소위 지는 게임인가? 더 희생해야 하고 맞춰주어야 하니까? 그럼, 맞춰주기만 한다면 좋은 관계가 될까? 혹은, 밀당의 고수는 과연 사랑을 정말로 잘 알고, 또 잘하는 사람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성적 논리나 승부의 개념으로 사랑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결국, 애정의 온도차가 크지 않아, 일방적이 아닌 서로의 적정온도를 향해 오랜 시간 서서히 조절하는 그런 쌍방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관련기사 [헬로 정신과] 사랑의 시작, 그 이후... N2 xyz98@naver.com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뉴스 [신간 소개]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부러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 썸만 타는 나, 왜 그럴까? 삶의 주연이 되고 싶을 때 해야 하는 질문 [Doctor's Mail] 책 읽기가 힘들어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소년은 어떻게 남자가 되는가 인생이 ‘노잼’일 때, 지루함이 갖는 의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3 댓글 접기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하마스 2018-12-19 07:32:33 더보기 삭제하기 온도가 식어버린지 오래ㅜㅜ 덕분에 깨달은 이 2018-12-12 14:48:54 더보기 삭제하기 그렇네요. 열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고... 열을 뺏기니 허하고 슬프고, 상대는 따뜻하고 가끔 열받고요 ㅋㅋㅋ 천재이신듯~ 감탄사 연발하다 갑니다! 레테 2018-12-06 17:28:22 더보기 삭제하기 밀당의 고수는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지만 연애를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상대방을 사람으로써 존중하지만 딱히 마음이 없는 상태일 때 선을 넘을 듯 말듯 넘지 않아서 애태우게되는 거 아닐까요? 저는 그런 경우에 밀당을 타고났다는 말을 종종 들었거든요. 반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뭐든지 다 해주게 되고요. 주요기사 [자폐 스펙트럼 장애 2] 자폐 아동의 언어 이해하기 [청결 강박] 과하게 깔끔한 나, 청결 강박일까? [Doctor's Mail] 남편에게 폭언하는 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내 마음이 쉬어 가는 곳, 공원과 벤치 최선이 아닌, 괜찮은 결정하기 부러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
임상에서 많은 남녀들과 상담할 때마다 항상 드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왜 둘 중 한 사람이 실제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잘 맞춰주는데도, 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 상대방조차 만족하지 못할까?' 하는 것이었다. 거기엔 물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애정의 온도차로 한번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그려보았다.남녀관계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50대 50인 그런 대등한 관계가 있을까? 정말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 남녀 간의 애정에서도 어쩔 수 없이 상대적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고 실제로는 약하기 때문에 강자인 척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강자/약자보다는, 두 사람 사이에서 좀 더 주도권을 갖는다는 느낌이 더 어울릴 것이다.남녀 간에는 더 좋아하는 사람이 손해이고, 소위 지는 게임인가? 더 희생해야 하고 맞춰주어야 하니까? 그럼, 맞춰주기만 한다면 좋은 관계가 될까? 혹은, 밀당의 고수는 과연 사랑을 정말로 잘 알고, 또 잘하는 사람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성적 논리나 승부의 개념으로 사랑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결국, 애정의 온도차가 크지 않아, 일방적이 아닌 서로의 적정온도를 향해 오랜 시간 서서히 조절하는 그런 쌍방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추천 뉴스 [신간 소개]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부러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 썸만 타는 나, 왜 그럴까? 삶의 주연이 되고 싶을 때 해야 하는 질문 [Doctor's Mail] 책 읽기가 힘들어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소년은 어떻게 남자가 되는가
기사 댓글 3 댓글 접기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하마스 2018-12-19 07:32:33 더보기 삭제하기 온도가 식어버린지 오래ㅜㅜ 덕분에 깨달은 이 2018-12-12 14:48:54 더보기 삭제하기 그렇네요. 열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고... 열을 뺏기니 허하고 슬프고, 상대는 따뜻하고 가끔 열받고요 ㅋㅋㅋ 천재이신듯~ 감탄사 연발하다 갑니다! 레테 2018-12-06 17:28:22 더보기 삭제하기 밀당의 고수는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지만 연애를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상대방을 사람으로써 존중하지만 딱히 마음이 없는 상태일 때 선을 넘을 듯 말듯 넘지 않아서 애태우게되는 거 아닐까요? 저는 그런 경우에 밀당을 타고났다는 말을 종종 들었거든요. 반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뭐든지 다 해주게 되고요.
덕분에 깨달은 이 2018-12-12 14:48:54 더보기 삭제하기 그렇네요. 열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고... 열을 뺏기니 허하고 슬프고, 상대는 따뜻하고 가끔 열받고요 ㅋㅋㅋ 천재이신듯~ 감탄사 연발하다 갑니다!
레테 2018-12-06 17:28:22 더보기 삭제하기 밀당의 고수는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지만 연애를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상대방을 사람으로써 존중하지만 딱히 마음이 없는 상태일 때 선을 넘을 듯 말듯 넘지 않아서 애태우게되는 거 아닐까요? 저는 그런 경우에 밀당을 타고났다는 말을 종종 들었거든요. 반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뭐든지 다 해주게 되고요.
주요기사 [자폐 스펙트럼 장애 2] 자폐 아동의 언어 이해하기 [청결 강박] 과하게 깔끔한 나, 청결 강박일까? [Doctor's Mail] 남편에게 폭언하는 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내 마음이 쉬어 가는 곳, 공원과 벤치 최선이 아닌, 괜찮은 결정하기 부러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