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는 사람 도서관(Human Library)이 있다. 여느 도서관처럼 이곳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책을 대여해준다. 차이가 있다면 책이 아닌 ‘사람’을 대여해준다는 점이다. 대여 기간도 좀 다르다. 1-2주가 아닌 30분 동안 내가 빌린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소수 인종부터 에이즈 환자, 이민자, 조현병 환자, 노숙자, 트랜스젠더, 실직자 등 다양한 사람이 그들의 값진 시간을 자원한 덕에 이 도서관은 유지된다. 타인을 향한 낙인과 편견, 혐오를 완화하고 이해와 존중,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오늘은 공덕역 인근에 새로 오픈한 온안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김총기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정신의학신문]안녕하세요 선생님.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김총기 원장]네 감사합니다. [정신의학신문]온안, 이름이 굉장히 따뜻하고 예쁘네요. 무슨 뜻인가요? [김총기 원장]네, 원래 온안이라는 뜻은 ‘온화한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이 근심과 걱정을 덜고 온화한 얼굴을 되찾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했고, 또 따뜻할 온(溫)자를 써서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오늘은 도심 속 작은 숲을 만들고 싶으시다는 강남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우경수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정신의학신문]안녕하세요, 선생님. 병원에 들어오면 보이는, 명화가 돌아가는 LED가 바로 눈에 띄네요.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혹시 어떤 의미에서 이런 LED 명화를 설치하셨나요? [우경수 원장]'작품을 감상하는 것' 그 자체로도 우리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그 작품 의미에 대해 파악하려 하고 생각하는
2022년도 故 임세원 교수 4주기를 맞아 대한정신건강재단 故 임세원 교수 추모사업위원회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한 백서를 2022년 4월 4일 발간하여 2022년 4월 7-8일 양일간 개최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배포하였다. 2018년 12월 31일 비극적인 임세원 교수 사건 발생 이후 2019년 1월 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추모위원회를 발족하였고, 이후 최근까지 YTN과 함께 매 주기 마다 추모 콘서트를 개최하고, 추모집 [희망의 근거] 제작, 추모곡 [우리 다시 만날 그날에]를 발표하는 등 추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2022년 세 번째 서평 이벤트를 준비했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심경선 선생님의 『죽고 싶은 내 두손에 식물이』 입니다.힘들고 어려운 순간,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친구도 가족도 아닌 다름 아닌 식물이었다는 내용의 책입니다.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 소개를 잠시 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책소개] 죽고 싶은 내 두 손에 식물이▷ 책 소개 ◁ 죽고 싶을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아, 이 식물이라는 생명체를 어쩌지? 이 책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저자가 식
『죽고 싶은 내 두 손에 식물이』죽고 싶을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아, 이 식물이라는 생명체를 어쩌지? ▷ 책 소개 ◁ 죽고 싶을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아, 이 식물이라는 생명체를 어쩌지? 이 책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저자가 식물을 기르면서 알고 깨달은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간 경험을 담백하게 써 내려간 에세이다. 식물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해 준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코로나 사태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식물의 이런 장점이 더 부각되고 있다.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한양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박선철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 상위피인용논문 분야에 등재되었다. 박선철 교수가 제1저자를 담당한 논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국내의 정신보건대책(Mental Health Care Measures in Response to the 2019 Novel Coronavirus Outbreak)’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공식 영문학술지인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에 2020년 2월에 출판하였다. ‘한빛사’ 상위피인용논문은 최근 3년간 60회 이상
*종료된 이벤트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설 연휴 모두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저희 정신의학신문에서 길었던 연휴가 끝나가는 독자분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2022년 두 번째 서평 이벤트를 준비했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신재현 선생님의 『어른의 태도』 입니다.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이 되는 법은 배우지 못한 분들에게.‘진정한 어른’의 자질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 소개를 잠시 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소개] 어른의 태도 ▷ 책 소개 ◁사는 건 버겁
『어른의 태도』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않는단단한 심리학 ▷ 책 소개 ◁사는 건 버겁고, 사람은 힘들고, 일은 지치는 서툰 어른이들을 위한 ‘적당한’ 마음 챙김 수업 냉담한 사회, 버거운 현실, 복잡한 인간관계……그 틈에 끼어 ‘진정한 어른’의 자질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성인의 나이가 되었지만 스스로 여전히 불완전하며 미숙하다고 생각하는 서툰 ‘어른이’들에게는 깊이 있는 공감과 자기 성찰을 돕는 단단한 조언이 필요하다. 『어른의 태도』는 어른이 되는 법을 제때 배우지 못하고 몸만 자라난 이들에게 전하는 다독임이자 든든한 응원이다
*본 이벤트는 마감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은 이벤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2022년의 첫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황인환 선생님의 『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입니다.황인환 선생님께서 정신의학신문에서도 시를 인용한 칼럼들로 많은 독자들에게 큰위로를 주었는데요.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 소개를 잠시 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소개] 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시와 심리학 이론이 건네는 가장 균형 잡힌 조언“어떠한 이론도 충분하지 않을 때나는
시 읽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한 편의 위로『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 시와 심리학 이론이 건네는 가장 균형 잡힌 조언“어떠한 이론도 충분하지 않을 때나는 시에서 답을 찾았다” ▷ 저자 황인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의도힐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대표원장으로 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효율성을 추구하고 정답을 강요하는 이 세상 속에서, 모호하고 정답이 없는 마음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이 그의 병원을 방문한다. 그중에서도 지역
11월 19일은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국제 NGO 단체 WWSF(Woman’s World Summit Foundation)에서 2000년에 제정하였다.5분은 어떤 시간일까? 동네 버스의 배차 간격, 뮤직비디오 한 개 시청, 아침에 이부자리에서 뭉그적거리기 등등. 너무나도 아쉽고 짧은 5분마다, 전 세계 아이들이 폭력으로 인해 한 명씩 죽어가고 있다.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은 이러한 실상을 세계에 알리고,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착취, 인신매매뿐 아니라 어린이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과 고문을 근절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11월의 세 번째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김재원 선생님의 『밥보다 진심』 입니다.아마도 정신의학신문을 꾸준히 보시는 분들은 최근에 올라온 『밥보다 진심』 기사들을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 소개와 기사를 잠시 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소개] 밥보다 진심밥보다 진심 (1) - ‘엄친아’도 피해 갈 수 없는 감정의 늪 건너기밥보다 진심 (2) - ‘소확행’을 권하는 정신의학적 이유내 마음 모를 때, 네 마음 안 보일
‘입시 한파(入試寒波)’는 대학이나 고등학교 입학시험 때가 되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수능은 대략 11월 중반쯤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유독 수능 날에는 평소보다 굉장히 추워진다는 도시 전설이기도 하다. 수능 당일, 수능생 자녀를 둔 부모는 온갖 천지 신령과 조상님에게 소원을 빈다. 그 때문에 수능 날은 일 년 중 가장 많은 귀신이 지상에 등장하는 날로, 귀신의 음기가 가득하여 기온이 떨어진다는 설이 강력하다.우스갯거리에 지나지 않는 미신이지만 농담으로 여길 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만큼 수능과 교육열이 한국에서 큰
사라지고 있지만사랑하고 있습니다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인생의 의미 ▷ 책 소개 ◁“우리가 마지막에 원하게 될 것은 결국 ‘사랑할 능력’이다.” 2,000명의 치매 환자를 돌봐온 정신과 의사가 만난 삶과 죽음,결코 사라지지 않는 생의 욕구와 의미에 관한 45가지 이야기 남궁인, 임순례, 강원국 강력 추천“그의 다정한 시선은 우리를 분명한 감동으로 이끈다.”“아름다운 감정을 더 자주 느끼며 살아야지 결심하게 한다.”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간성을 상실하는 병, 치매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인지 능력, 운동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프로이트는 우울증이란 곧 '상실'에 대한 반응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은 큰 스트레스 사건, 트라우마를 겪은 뒤에 발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일들을 겪는다고 해서 누구나 우울증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다양한 삶의 질곡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상실 앞에서 무너져 내리지만, 누군가는 신기할 정도로 잘 이겨내며 꿋꿋이 살아가기도 한다. 즉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탄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11월의 두 번째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으셨던 안현진 작가님의 『참 눈치 없는 언어들』이 출간되어,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왜 그 말만 들으면 잠이 안 오지?” 너무 익숙해서,평소에는 별 의미 없이 스쳐 보내지만가끔은 마음에 깊이 남아 아픔을 주는우리의 참 무심했던 그 말들에 대하여 일상을 살면서 우리는 여러 말을 듣는다. 그중에는 바로 수긍되는 말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아 계속 마음에 남는 말도 있다. ‘그 사람은 왜 나에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살 성인이 되어 비로소 얻게 되는 권리 중 하나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권리'이다. 매년 1월 1일이면 갓 20살이 되는 청년들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맥주나 소주를 계산대에 내려놓고 신분증을 들이미는 일종의 의례를 치른다.하지만 막상 당당하게 마셔보는 술의 맛이 생각처럼 감미롭지만은 않다. 맥주는 쓰고 소주는 역하다. 어른들이 이런 것을 도대체 왜 먹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진절머리를 치며 술잔을 내려놓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개중에 누군가는 처음 가지는
안녕하세요, 정신의학신문입니다. 벌써 11월이 되었네요. 오늘은 기쁜 소식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정신의학신문 활동을 활발히 해주셨던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의 저자 이두형 선생님의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이 출간되어,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책 소개 ◁ “건강한 사람은 그저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 아니라긍정과 부정 양면을 모두 인정하는 사람이다”‘아는 정신과 의사’ 이두형이 전하는완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는 법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로 마음이 다친 사람들에게 구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 ‘비건(Vegan)’은 우유와 달걀을 포함하여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적극적인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세간에서는 채식하는 사람을 통틀어 비건으로 지칭하지만, ‘채식 vs 육식’이 아니듯 채식주의도 섭취하는 육류의 범위에 따라 종류가 나누어진다.채식주의의 종류를 알지 못하더라도, 비건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채식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비건 음식점도 종종 눈에 띈다.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호기심에 비건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그 깔끔한 맛에 즐겨 찾는 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