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ADHD는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ADHD 여러 증상 중 인지기능의 이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직업, 대인관계 등에서도 그렇지만 운전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은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운전은 상황에 따라 고도의 주의력, 판단력, 실행기능과 같은 고위 인지기능을 필요로 하는 영역입니다.때에 따라 재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하고, 불필요한 자극은 걸러야 하며, 법과 안전이라는 규칙을 준수해야 하는 생각보다 복잡한 작업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서울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는 김지순씨(가명)는 최근 고민이 많아졌다.아들이 ADHD가 의심되니 소아정신과를 가보라는 담임교사의 말에 가까운 상담 센터를 찾았다가, 수백만 원의 치료비용이 든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그래도 아이를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할지, 다른 치료 센터를 찾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최근 어린이들의 스트레스가 크게 높아진 것과 관련해, 아이의 정서 문제나 학습부진 등의 이유로 정신과 상담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이때 중요한 것은 어디서 상담을
[정신의학신문 : 의정부 성모사랑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유길상 전문의]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ADHD는 주로 학령 전기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같은 연령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나친 행동성을 보이며 참지 못하는 충동성의 증상을 보입니다. 학령 전기 유병률은 약 7~8%로 약물 치료 효과는 좋은 편입니다.최근까지 ADHD는 소아청소년 질환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추적 연구 결과 ADHD는 성인으로 성장한 후에도 60%까지 증상이 남아있음이 밝혀졌습니다.최근에는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수십 년에 걸친 추적관찰 결과, ADHD는 감기처럼 1~2주일 동안 약물치료를 해서 낫는 병이 아니라, 상당히 오랜 기간 증상이 유지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면서, 성인기까지 증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예전에는 이런 특성을 성격으로 치부하고 변화할 수 없는 것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했지만, 현재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처럼 꾸준히 관리만 잘 하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관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미디어팀] 부산에 살면서 ADHD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 이미경 씨(가명)는 첫째 아들이 ADHD로 진단받고 나서는 단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낭떠러지에 서있는 느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느낌을 호소한다. 언제부터인가 가슴에 뭔가 뭉쳐있는 것 같은 느낌도 생겼다. 이러다 아이보다 엄마인 본인이 먼저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안감도 있다. 작은 일에 울컥 눈물이 나거나 화가 치밀어 오를 때도 많다.국내 ADHD로 진단받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
[정신의학신문 : 권용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인 ADHD, 약물치료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서 면담과 여러 검사를 통해 성인ADHD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흔히 드는 생각이고, 실제로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성인ADHD 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경우에도 약물치료는 기간을 정해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신과 약물 성격 때문에 어느 정도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일정기간을 약물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 부분에서 '일정기간'은 얼마를 의미하는 것일까요?소아나 청소년 A
[정신의학신문 : 대한불안의학회 심세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직장이 없는데도 취업이나 진학할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 훈련조차 받지 않는 젊은층을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라고 한다. 이들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꺼려하고 혼자서 컴퓨터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최근에 니트족과 관련하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이하 ADHD)가 주목받고 있다.ADHD 아동이나 어른은 주의력 결핍, 산만함, 과잉행동 및 충동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주의력 결핍은 특히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조금 된 대학생입니다.고3 때 수험생활을 하면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 들고 원체 소화불량도 있어 항상 내가 죽을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불안에 떨었습니다.어머니가 간호사셔서, 제가 대입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오히려 건강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것이고 실제로 건강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켜주셨는데, 그런 말을 들어도 듣는 순간은 조금 나아지는 듯하였으나 다시 제 건강에 대해 불안해했습니다.정작 대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ADHD는 주의력 문제라는데, 우리 아이는 화도 많이 내고 반항도 심해요. 이게 다 ADHD 증상인가요?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체로 ADHD로 진단되는 경우의 67~80%에서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 하나 이상 동반된다고 한다. 게다가 동반질환이 2개, 3개로 늘어날수록 여러 가지 기능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정신보건서비스 이용도 늘어난다고 한다.순수하게 ADHD만 있는 경우는 20~33%에 불과하다는 것은, 만약 ADHD로 진단된다면 혹시 동반되는 다른 질환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교통사고로 인해 팔이 부러졌다면, 교통사고를 팔 골절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ADHD에서는 이와 같이 단순하고 확실한 단일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확실한 인과관계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특정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분명히 높이는 경우 위험요인(Risk Factor)이라고 부른다.본태성 고혈압의 경우 원인이 불분명하고, 위험요인으로는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등이 얘기되고 있다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역학(Epidemiology)이란 특정 질환이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지 다루는 학문을 말한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정신과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세계적으로 ADHD의 유병률은 대체로 3~8%로 조사되고 있으며, 평균적인 ADHD의 유병률은 약 5%로 추정된다. 2007년 폴란칙 박사는 1978년부터 2005년까지 ADHD의 역학에 대해 시행한 연구 30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ADHD의 진단과정*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진단(Diagnosis)이란 병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과정을 말한다. 뼈가 부러졌는지, 내시경으로 위염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처럼 혈압이나 혈당이 검사할 때마다 다르게 나오고 결과 수치도 연속적인 경우,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것이 애매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전문가들의 합의에 따라
[정신의학신문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박준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증상]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이하 ADHD))의 증상은 흔히 아주 어린 시기부터 나타난다. 다른 진단과 구분되는 ADHD의 핵심 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결핍으로 볼 수 있으며,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조절의 어려움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습 및 수행능력의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ADHD는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1) 주의력결핍형
[정신의학신문 : 홍종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언제부턴가 아이가 심한 욕을 합니다.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욕을 하고는 입을 때리기도 하고, 사람 얼굴을 쳐다보지 않고 욕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엔 어디서 나쁜 것을 배워왔다 생각하고 야단쳤는데, 가만히 보니 전혀 욕을 할 상황이 아닌데 툭툭 욕을 내뱉습니다. 아이 몰래 숨어서 지켜보니 게임을 하면서도, TV를 시청하면서도 욕을 합니다. 그러면서 고개를 흔들기도 하고, 어깨를 들썩이기도 합니다. 욕을 하고는 “아냐”라며 혼잣말도 합니다.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정신의학신문 : 정재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취학 전 아동 한글교육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충격적인 현실 몇 가지 지적하고 시작하려 한다. 매년 다양한 매체의 기자들로부터 너무 일찍 문자 교육을 시키면 생기는 나쁜 영향에 대해 말해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필자는 문자 교육을 비롯해 모든 교육은 강압적이지만 않으면 특별히 나쁠 이유는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면 기자는 답답해하면서 아직도 뇌가 유연한데 문자가 들어가면 창의성이 파괴되거나 공부에 대한 흥미를 일찍 잃어버리거나 하는 현상이 있지 않느냐고 한다. 그런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정신의학신문 : 정재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세호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아직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받침 없는 글자는 대체로 읽을 수 있지만 받침이 있는 글자나 전에 본 적이 없는 글자를 읽을 수 없다. 세호는 수업 시간에 하는 과제를 할 수도 없으며 시험문제를 혼자 풀 수 없어 선생님이 읽어주어야 한다. 선생님이 읽어주기만 하면 점수가 좋은 편이고 수업을 듣고 잘 이해할 수 있다. 희한하게도 받아쓰기는 전날 어머니와 20-30분 같이 연습하면 1-2개밖에 틀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교사는 집에서 안 시켜서 한글을
1. 법사위원회1. 정신보건법 개정안 회원 앙케이트 예정2.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요청1) 이철희 의원, 의료법 개정안 -> 반대(사회적 편견에 대한 걱정으로 비보험 진료를 요구하는 환자에게 보험혜택을 받더라도 의료기록 유출 우려는 없다고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2) 김상희 의원 대표, 치매관리법 일부개정안 -> 노인정신의학회와 의견 통일(치매관리의 정의에 치매환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명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치매안심병원 및 치매안심센터를 설치․지원)3) 신창현 의원 대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
대한정신약물학회는 2018년도 춘계학술대회를 2018년 3월 16일(금)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300여명의 회원 및 전공의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Neuropsychopharmacology: Basic to Clinical and Social Perspectives”라는 대주제 하에 11개의 심포지움과 1개의 특강 등으로 신경정신약물학에 대한 새로운 분류 개념부터 임상적용과 사회적 영향까지 정신약물학의 모든 스펙트럼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접근하였다. 학술대회 첫 시간의 특강에서는 최근 이슈